구정 연휴 첫째날
오랜만에 노고산이나 가볼까
날씨도 그리 추운것 같지 않고
우뚝히 서있는 불이문이 아침 햇살을 받아 빛나보인다
우측 등산로로 능선에는 눈이 내려있고 지난밤 노고산에서 비박한 듯
거타란 배낭을 메고 내려오는 사람도 있다
몇해전 이맘때즘 정상 못미처 헬기장에서 쏠캠한 기억이 떠오른다
정상은 텅비어있고 지난밤 텐트를 친듯한 자리만이 평평하게 다저저 있다
군부대에는 군인들이 모두철수 해버렸다는 이야기가 들리던데 초병은 없고 조용하다
양지 바른 풀숲에서 커피 한잔 마시려는데 아뿔사 컵이 없다
지난 등산때도 컵이 없어 아쉬웠는데 집에 가면 먼저 캥겨야 겠는데 혹시 또 ~~
고양시 방향 시야가 좋고 파란 하늘과 흰눈이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상장 능선 방향
노고산은 경치가 좋은 곳은 아니지만 그냥 숲길이고 흙길이라 편하게 부담없이
등산할수 있는 곳이라 어쩌다 한번씩 찿은곳이다
아무도 없고 혼자 앉아 있으려니 오래전 추억들이 새록새록 기억된다
저능선에도 등산로가 있을까 . 대공포가 있었던것 같은데 ~
고현리 솔고개로 갈까하다 응달이고 군부대 철조망을 따라 가는 게 싫어서
오던길로 오다 금바위 저수지 방향으로
초반에 가파르고 에전 들개를 만나적이 있어 혹시라도 만나면 어쩌지 하는 두려움 안고 헛기침 하면서
갈림길 까지 ~~ 햇빛 쬐며 따끈한 커피 한잔 하면 딱 좋은곳 인데 ~~
금바위 저수지 까지 가는 길은 수월하다
굿당 가는 길
흰눈으로 덮혀 있는 저수지 풍경이 한가롭께 느껴진다
여기저기서 낮선이의 발자국에 반응하는 개짖는 소리
여유롭게 전원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전원마을도 LH 에서 토지수용하려고 하는지 여기저기 LH를 비난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아마도 토지수용을 하게 되면 이런풍경도 보기 어려울것 같아
가능한 다 찍어 두련다
정말 국민 드라마 였는데 사진으로 나마 남겨 두고 싶어서 ~
이리로 하산하면 버스 배차 간격이 길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게 흠 이지만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
그나마 시골 정취를 느낄수 있는 곳이 사라질 처지에 있다는 것이 아쉽다
얀지바른 정류장 의자에 앉아 아직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기분도 좋지 않을 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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