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베란다 홈통에 뚝뚝 물떨어지는 소리가 나기에 비가 오나보다
등산은 못갈것 같다 생각하고 느긋하게 티비 보다 밖을 보니 주차장 차 지붕이 하얗다
밤새 눈 오고 도로는 다 녹은것이다
금년 겨울에는 눈산행을 못했는데 서둘러 집을 나선다
높은 산을 가야 눈이 녹지 않고 그대로 있을 것 같아
연신내 에서 환승해 진관사 하차
한옥마을이 그림같다
진관사 일주문 지나
물 머금은 눈들로 나무가지들이 힘겹게 버티고 있다
금년 겨울 처음으로 많이 쌓인눈을 보니 마치 동화속 풍경 같은 느낌
누군가 앞서간 흔적이 보인다
비봉 과 향로봉 갈림길에서 향로봉 으로
높은곳에 있는 저 구멍에 누가 돌을 쌓아 놓았는지 던저서는 쌓을수 없는 높이인데
웨딩 바위를 우측에 둔 등산로가 마치 처음 가는길 인듯 낯설다
능선은 바람도 차고 거세고 전망도 없고 손이 시려워 사진조차 찍기가 망설여진다
더멀리 가는 것은 의미가 없는 것 같아 사모바위 까지 가서 리턴
올라 갈때 나무가지 에 쌓인것은 포근한 눈 인데 능선 반대편은 마치 상고대 가 핀듯 눈 생김새도
다르고 차갑게 느껴진다
상고대 가 핀듯하다
향로봉 우회길 을 돌아 당춘대 능선 초소에는 폭설 예보로 입산통제 라는 팻말이 걸리고
흡족한 마음으로 구기동으로 하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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