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공원 에서 복우모임
우수수 무리지어 떨어지며 먼길 떠나는 각각의 마지막 옷 매무세 낙엽이 애잔하고
시간의 흐름과 함께 멀어저가는 만추를 그저 바라만 본다
노란 가지를 길게 드리운 멋진 800 년된 장수동 은행나무 (수컷)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하며
해물전에 인천명물 소성주 막걸리 한잔 해야 하는데 ~~ 그저 아쉬움 뿐
가수 못지 않은 커피점 주인장의 애잔한 노래 가 감성을 더욱 자극하고
장작난로 불이 있었으면 좋았을 법한 냉기어리고 허전한 비닐천막안 에서 차 향기와 더불어
친구들과 40여년 이어저온 잊었던 예기를 되삭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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