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조금씩 내려 산행을 약간 망설였지만 산에는 눈이 올것 같은 바램으로
803 번 버스타고 종점인 갓바위 주차장 하차
예상대로 팔공산 영역에 들어서니 멋진 설경이 펼처있다
정류장에서 갓바위 까지는 1 km 정도
가파른 길이지만 30여분 정도면 갈수있는 거리
내생각으로는 사시사철 시간 구분없이 나이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찿는 기도처 인것 같다
진짜 잘 왔다는 생각
가파르기는 해도 올라가는 발걸음이 그다지 무겁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눈길가는 곳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갓바위에서 둘러보는 설경
할말을 잊게 만든다
나도 부처님께 가족 안녕을 빌어 본다
한가지 소원은 이루어 준다는데 ~~
갓바위 매점에서 자판기 커피한잔 마시고 ~~
습설이라 가지에 얼어붙은 얼음위에 눈이 내려 나무가지들이 축 ~ 늘어저 있다
계획은 은해사로 내려갈 생각인데 초행길이라 갈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안되면 느폐재 까지 갔다 올생각이다
나무까지들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부러지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리고
나무가지에 붙어있는 얼름과 눈이 우수수 떨어진다
안전모를 써야 할정도로 큰덩어리의 얼음을 맞으면 머리를 다칠것 같은 생각이 든다
멀리 갓바위 방향 지나온 선본사 부속 사찰이 설경속에 묻혀있다
종유석처럼 바위에 얼어붙은 고드름
등산로 주변 나무들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등산로 방향으로 휘어저 있어 나아가기가 힘들정도
지나간 발자국도 없고 부러진 나무들로 인해 더 가는 것은 무모하다는 생각이 들어
노적봉에서 back
설산 산행을 제대로 한다
이렇게 많은 눈도 처음인것 같고 눈에도 홀릴수 있다는데 ~~ 무서운 생각이 들정도
돌아 오는중에는 가끔 등산객들이 이쪽 방향으로 온다
앞서간 발자국이 있었으면 더 갔을텐데 ~ 아쉬운 마음도 든다
올때는 없었는데 고맙게도 갓바위에서 떡도 준다
부처님 한쪽 방향으로만 찬 성애가 덮혀저 있다
정류장에서 가까운 선본사 경내를 둘러본다
선본사에서 정면으로 눈속에 여렴풋이 갓바위가 보인다
기대했던 설경보다 엄청난 복을 받은듯한 기분을 안고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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